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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경기 무패’ 레버쿠젠 막으러 김민재 나설까…현지에선 ‘KIM 선발’ 전망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주요 일전이다. 한편 현지 매체에선 최근 국가대표 대항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뮌헨은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리그 우승을 좌우할 첫 번째 분수령으로도 꼽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독일 포칼 등 공식전을 합해 30경기 무패다. 그 누구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돌풍을 막아서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뮌헨에 승점 2 앞선 1위다.만약 뮌헨이 이날 레버쿠젠에 승리한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베르더 브레멘에 발목을 잡혔지만, 이내 리그 3연승으로 다시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레버쿠젠과의 지난 맞대결에선 2-2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한편 독일 매체 빌트는 레버쿠젠전 선발로 나설 뮌헨의 베스트11을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이 전방에 서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르로이 사네가 2선에 배치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로 구성되고, 백4는 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일 것이라 전망했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 역시 출전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합류가 눈에 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승선, 지난달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를 누볐다. 그는 한국의 첫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최후방을 책임졌다. 뮌헨에서 입증한 탄탄한 대인 방어 능력과, 전진 패스는 아시안컵에서도 뛰어났다. 하지만 김민재의 아시안컵 여정은 다소 아쉬움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경고 누적 탓에 4강 요르단전에 나서지 못했고, 한국은 0-2로 패하며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소속팀의 훈련으로 돌아온 김민재가 무패의 레버쿠젠을 막아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변수가 많다. 레버쿠젠에선 주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빅터 보니페이스가 결장한다.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세르쥬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콘라드 라이머가 나서지 못한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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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겐 반가웠던 강제 휴식...뮌헨-베를린전 폭설 취소로 약 열흘 쉰다

뮌헨에 폭설이 내린 탓에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연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추가 휴식을 받았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밤사이 내린 폭설 때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날 홈에서 베를린과 2023~2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연기된 13라운드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최근 혹사 논란이란 말까지 나왔던 김민재는 뜻밖의 충분한 휴식 시간을 얻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 입단한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A매치 6경기 등 총 24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이전 경기에서 한 차례 휴식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차전에 나서지 않고 쉬었다. 이미 뮌헨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코펜하겐전의 결과가 중요하지 않았고, 김민재는 그 전 경기에서 엉덩이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번 홈 경기까지 연기되면서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한다. 만일 베를린과의 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김민재는 풀타임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했을 전망이었다. 김민재는 약 열흘의 휴식을 취한 후 9일 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일 경기가 눈으로 취소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베를린전에서 뛸 수 있다"며 출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2023.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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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뮌헨의 ‘황당한’ 다이어 영입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 영입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라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내용이다. 다이어 역시 ‘당연히’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극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최근 기량을 돌아보면 김민재에게도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만 계약 종료를 앞둔 다이어를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으로만 승인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틀 전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위해 충격적인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한 바 있다.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에도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막판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영입을 추진했는데, 다이어는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다이어 영입 추진은 없던 일이 됐지만, 시즌이 진행된 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센터백 영입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센터백 1군 자원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3명뿐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는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자주 이탈하고 있다. 김민재가 쉬지 못하고 경기에 계속 출전하는 것 역시 다른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 탓이다.김민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으니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선 각 포지션 곳곳에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센터백 포지션이 첫 손에 꼽히고, 그 영입 대상으로 다이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임대 또는 완전 이적이라는 이적 형태가 유일한 변수일뿐, 실제 구단 간 협상 테이블만 차려지면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고, 이미 지난여름에도 방출 대상에 오르는 등 토트넘과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완전 이적을 원하다고 하더라도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이적료가 극히 낮을 수밖에 없어 바이에른 뮌헨도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다이어의 기량이다. 다이어는 지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출전(전 경기 선발), 지난 시즌에도 33경기(31경기 선발)에 출전할 만큼 팀 내 입지만은 두터웠다. 그러나 출전할 때마다 불안한 수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스피드가 느려 상대 공격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다 잦은 실수로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는 등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 이적 이후 무려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다이어를 향한 시선이 매우 부정적인 배경이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사실상 외면을 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시즌 EPL 출전 경기는 단 2경기(선발 1경기) 뿐이다. 최근 기존 센터백 자원의 부상·징계 여파로 가까스로 기회가 돌아가고 있긴 하나 공교롭게도 다이어가 최근 각각 교체와 선발로 나선 첼시·울버햄프턴전에서 토트넘은 모두 졌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데도 재계약 협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건 이미 구단도 결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바이에른 뮌헨이 실제 다이어 영입을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실제 내년 1월 영입이 이뤄지면 김민재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이어뿐만 아니라 어떤 센터백 자원의 영입은 반가운 자원이다. 조금이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 9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휴식 이후 최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10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출전 시간의 무려 97%를 소화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출전 시간에 대한 부담이 오롯이 김민재에게 향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민재 역시도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다. 최근엔 스피드나 몸싸움 경합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밀리거나 패스 미스 등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출신의 기량을 고려하면 최근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강행군 여파가 경기력에도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그동안 국내 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우려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90분 959분, 전체 출전 시간의 97%를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는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그가 휴식을 취한 건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DFB 포칼 1라운드가 유일하다.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휴식을 줄 만한 적절한 시기가 언제일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마저 “김민재는 몇 달 동안 매 경기 90분씩 출전하고 있다. 피곤할 수밖에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센터백 영입설은 김민재에게도 우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최근 기량이 하락한 다이어라면 짚고 넘어갈 대목들이 있다. 실제 다이어가 김민재의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자칫 토트넘에서처럼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다이어의 실수가 나오면, 이를 수습하는 건 김민재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우파메카노 또는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췄을 때보다 오히려 수비적인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셈이다. 그 여파가 실점으로 이어지거나 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김민재를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김민재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니다.현재 바이에른 뮌헨엔 김민재가 부담 없이 숨을 고를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메워줄 만한 백업 센터백, 김민재와 호흡이 잘 맞을 만한 ‘클래스’를 갖춘 수비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게 다이어인지는 두고 봐야할 필요가 있다.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팬들의 반응이 차가운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11.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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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현지도 우려하는 혹사 논란, 더 큰 문제 또 있다

좀처럼 쉬지 못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 현지에서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김민재에게 많은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기준으로 김민재가 소화한 출전 시간 비중은 무려 97%.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당분간 혹사 수준의 출전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독일 슈포르트1은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90분 중 959분, 전체 출전 시간의 97%를 소화했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역시 모두 출전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는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DFB 포칼 1라운드가 유일하다. 그 경기 외엔 김민재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도 아웃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를 치렀다. 최근 DFB 포칼에서 겨우 숨을 고른 이후엔 무려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튀니지·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을 제외한 출전 기록이다.이유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생긴 센터백 전력 누수 탓이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1군 자원은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세 명이다. 시즌 초반부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런데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 심지어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에서 더리흐트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 홀로 출전한 경기마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도 주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우파메카노가 복귀했지만, 더리흐트는 4~6주 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모두 출전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김민재가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겠으나 가용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그리고 우파메카노 또는 더리흐트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현지에서도 “스쿼드에 센터백이 3명밖에 없는데, 김민재는 유일하게 부상이 없는 센터백이다. 더리흐트는 오른쪽 무릎 관절 안쪽 인대가 파열됐고, 우파메카노도 최근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민재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 여파는 최근 들어 경기 도중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져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중원을 향한 안일한 패스로 역습 위기를 맞이한 뒤 섣부른 태클로 무너지거나, 상대 공격수와 경합 상황에서 스피드나 몸싸움에서 밀리는 등 ‘김민재 답지 않은’ 실수들이 이어졌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는 몇 달 동안 매 경기 90분씩 뛰고 있다. 피곤할 수밖에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더 큰 문제는 김민재의 안타까운 사정이 앞으로 더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더리흐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계속된 선발 출전은 불가피하다. 새로운 센터백 자원 영입도 내년 1월에나 가능하다. 김민재가 유일하게 휴식을 취했던 DFB 포칼 프로이센 뮌스터전은 그나마 전문 센터백이 아닌 선수들로만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지만, 당시 상대가 3부리그 팀이었다는 점에서 전력의 격차가 컸다.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무대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실험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설상가상 11월 A매치 일정도 혹사가 예고됐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이어가다 귀국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격돌하고, 21일엔 중국 원정길에 오른 뒤 곧바로 독일로 향하는 일정이다. 평가전에서도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던 김민재가 클린스만호 첫 실전 무대이기도 한 월드컵 예선에서 깜짝 휴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이 일정대로라면 김민재는 한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한 뒤 다시 독일로 돌아가 이전처럼 계속 선발 풀타임 경기들을 소화해야 하는 또 다른 강행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직까진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긴 하지만, 김민재의 몸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설상가상 쾰른전 이후 닷새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이 예정돼 있고, 사흘도 채 안 돼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야 일주일의 텀이 생기는데, 그 이후엔 또다시 주중 챔피언스리그 등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현시점 대체 선수가 없는 김민재가 또 소화해야 하는 일정들이다.독일 현지 우려가 커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오는 동안 총 2만㎞를 이동해야 한다. 하필이면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분데스리가 경기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현지시간) 밤 경기다. 김민재 대신 출전할 수가 없으니, 김민재는 다시 선발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괴물은 언젠가 지키기 마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휴식을 줄 만한 적절한 시기가 언제일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3.11.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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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페이스’ 김민재?…“뛰어난 태클, 하지만 잘못된 패스”

독일 현지 매체가 다시 한번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상을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가 “놀라운 경합 성공률을 보인다”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로스포츠 독일판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경합과 실수의 괴물”이라고 전했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지난 1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FC 하이덴하임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다. 당시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다소 김빠질 법한 경기가 흔들린 건 후반 22분이었다. 하이덴하임은 역습을 전개했는데, 에렌 딩치가 올린 크로스가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으로 향했다. 침투한 팀 클라인디스트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소 불운이 따른 장면이었다.문제는 3분 뒤에 발생했다.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김민재는 얀 니클라스 베스타의 슈팅에 몸을 던졌지만, 이 역시 그를 맞고 굴절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뮌헨의 2-0 리드가 3분 만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매체 역시 이 장면을 두고 “새 영입생 김민재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안정적인 발재간을 뽐낸 김민재의 기복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하지만 그는 여전히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지난 10월 로타어 마테우스의 발언을 다시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는 아직 기대만큼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그는 뮌헨의 불확실성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지난 10월 1일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2-2 무승부 뒤 나왔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와의 경합에서 밀린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매체가 김민재에 대해 ‘경합의 괴물’이라고 칭한 이유는 그의 탁월한 태클 능력 때문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신체적으로 강인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태클 기술로 상대 공격수를 공포에 떨게 한다”면서 “그는 리그 11경기서 모두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2차례뿐이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리그에서 105번의 경합에서 승률 66%를 기록하며 이 부문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의견이 엇갈리는 부문은 바로 ‘패스 실수’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가장 많은 패스 실수를 범한 선수”라며 “김민재는 82번이나 공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이는 공격수 르로이 사네(73회)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64회)보다 많은 수치”라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은 93%로 나쁘지 않다. 문제는 실점으로 직결되는 순간적인 실수가 문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지난 2일 열린 FC자르브뤼켄와의 2023~24 DFB 포칼 2라운드에서 나왔다. 당시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실수 직후 태클로 만회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내주며 3부 리그 팀에 고개를 숙이는 굴욕을 맛봤다. 입단 당시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라고 발언한 투헬 감독조차도 그 패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김민재 입장에선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까지도 실수를 반복한 셈이다. 다만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최근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와 별개로 매체는 “계속 이런 실수가 반복된다면, 나중에 역풍이 더 거세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지난 7월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당초 전망대로 뮌헨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11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뮌헨의 공식전 18경기 중 17번 출전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1453분으로, 팀 내 3위다. 동 포지션의 다요 우파메카노가 1034분,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408분인 걸 감안하면 김민재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는 리그 일정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첫 시험대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경기다.강행군의 영향 탓일까. 김민재는 소집 훈련 첫날(13일) 그라운드 대신 숙소에 머물며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후 ‘완전체’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11.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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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득점 기계…벨링엄의 놀라운 변신

‘신성’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 그는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공식전 13골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의 기록을 갈아치울 모양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벨링엄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벨링엄의 올 시즌과, 지난 시즌 기록을 비교했다.벨링엄은 지난 2022~23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공식전 기록은 42경기 14골 7도움이다. 리그에서 31경기 8골 5도움을 올렸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7경기 4골 1도움을 올렸다.뛰어난 기록을 남긴 벨링엄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1억 300만 유로(약 145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부터 골을 터뜨리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벨링엄은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더니, 이후 3경기서 4골을 추가했다. 이어 3경기에선 침묵했지만, 8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5골 1도움을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UCL에서도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서 3골 1도움을 보탰다.벨링엄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13경기 13골 3도움. 리그에서도, UCL에서도 경기당 1골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한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몸값도 직전 시즌 대비 올랐다. 매체는 지난 시즌 중 벨링엄의 가치를 1억 3000만 유로(약 1830억원)라 책정했는데, 올 시즌은 이미 1억 5000만 유로(약 2110억원)이다. 다만 매체가 책정하는 몸값은 선수의 나이·잔여 계약 기간이 더욱 큰 영향일 미치곤 한다. 나이가 어리고, 잔여 계약 기간이 길수록 몸값이 높게 책정된다. 예로 벨링엄의 경우, 올 시즌 레알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선수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와 별개로 벨링엄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득점 페이스가 가파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29일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홀로 멑리 골을 터뜨린 그가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벨링엄의 레알은 오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2023~24시즌 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8:30
축구

분데스리가 10연속 우승 앞둔 뮌헨 감독, 살해 협박 450건 받은 이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독일 뮌헨 지역지 tZ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올 시즌부터 뮌헨 지휘봉을 잡은 나겔스만 감독은 리그 10연패를 눈앞에 뒀다.24일 리그 31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21~22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현재 뮌헨은 승점 72로 2위 도르트문트(승점 63)에 승점 9 앞서있다. 10시즌 연속 우승은 리그 최초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최근 10년 간 한 팀이 우승을 독식한 건 뮌헨 뿐이다.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축하를 받아야 할 사령탑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뮌헨의 유럽클럽대항전 성적 때문이다. 뮌헨은 자국 리그에선 '축구 독재'를 했다. 리그를 대표해 출전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압도하지 못했다. 뮌헨이 지난 10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건 2019~20시즌 한 차례 뿐이다.특히 지난 13일 끝난 올 시즌 8강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밀리는 비야 레알(스페인)에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0-1로 패한 뮌헨은 2차전에서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1-2로 밀렸다. 비야 레알은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전문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등 스타 군단이 버틴 뮌헨의 압승을 전망했다.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FAZ)에 따르면 비야 레알전 이후 나겔스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450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나겔스만은 "많은 사람이 날 못 마땅하게 여기는 건 안다. 또 이기든 지든 살해 협박은 늘 있었다. 그런데 이젠 축구와 아무런 관계 없는 내 어머니까지 공격하려 한다"며 우려했다. 뮌헨 구단은 아직 나겔스만 신변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진 않은 상태다. FAZ는 "당초 올 시즌 뮌헨은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포칼 모두 우승)을 노렸으나, 지금은 리그 우승 가능성만 남았다"며 일부 팬이 나겔스만에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뮌헨이 자국 밖에선 고전하는 이유가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포브스는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였던 비야 레알을 얕잡아봤다고 했다. 뮌헨의 전통인 '미아 산 미아(Mia san mia·바이에른 방언으로 '우리는 우리'라는 뜻)' 정신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뮌헨 공격수 뮐러는 미아 산 미아에 대해 "우리 팀의 문화이자, 강한 위닝 멘털리티를 말한다. 자만심이 아닌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라고 설명한 적 있다.현재 뮌헨엔 강한 정신력은 결여였다. 실제로 뮌헨은 비야 레알전 이전부터 흔들렸다. 16강에서 축구 변방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를 만나 1차전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2차전에서 7-1로 이겼으나, 뮌헨 선수들의 안일한 경기력은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35세의 젋은 사령탑 나겔스만 역시 적응을 마쳐야 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나겔스만을 데려오기 위해 전 소속팀 라이프치히에 감독 중 역대 최고 수준인 2500만유로(약 3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나겔스만은 2015년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 사령탑에 오르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분데스리가 첫 20대 감독이었다. 30대 선수가 수두룩한 가운데 파격이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뮌헨 같은 빅클럽을 경험이 적은 감독에게 맡기는 것은 모험'이라며 우려했다. 실제로 나겔스만은 빅클럽 뮌헨에서 전술면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전통의 명문 팀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포브스는 장기적 시각에서 뮌헨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선 자국 리그에 라이벌이 등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딜로이트에 따르면 뮌헨의 한 시즌 수익은 6억6300만 달러(약 8200억원)다. 2위 도르트문트가 3억6600만 달러(약 4500억원)로 뮌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수 영입부터, 시설·훈련 투자 등에서 경쟁이 안 되는 구조다.독일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뮌헨 선수단 몸값은 8억450만 유로(약 1조799억원·추정치)다. 포브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만 해도 매 시즌 5개 팀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경쟁이 치열할 수록 경쟁력이 생기고 리그가 성장한다. 독점으로는 건강한 시장 구조가 형성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21 15:46
축구

공식전 첫 승리로 트로피 품은 나겔스만 감독, “우리는 이길 자격 있었다”

율리안 나겔스만(34)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식전 첫 승리를 통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DFL 슈퍼컵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1로 꺾었다. 뮌헨이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2득점 1도움으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이 맞붙는 DFL 슈퍼컵에서 뮌헨은 2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전반 41분 세르주 나브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달려들며 헤더로 골을 넣었다. 수비 2명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빈틈을 노렸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자 등 뒤에 있던 토마스 뮐러에게 방향을 바꾸는 백패스를 줬다. 공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뮐러에게 정확히 갔고, 뮐러는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의 반격이 나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9분 마르코 로이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 점 차로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고, 레반도프스키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더 이상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두 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부임 이후 공식전 첫 승리였다. 29세이던 2016년 호펜하임의 사령탑에 오른 나겔스만 감독은 2019년 RB 라이프치히로 옮겨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팀을 4강에 진출시키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옮겨 프리시즌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날 승리로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반전에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강한 공격력을 지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승 타이틀은 지난 시즌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니라 (전임 감독이었던) 한지 플릭이 이뤄낸 성과다. 타이틀은 나보다 플릭의 지분이 더 많다”라며 전임 감독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8 14:28
축구

볼프스부르크, 1명 더 교체했다가 경기 이기고도 포칼 1라운드 탈락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대회 규정보다 많은 선수를 교체했다가 경기에 이기고도 몰수패를 당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뮌스터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4부리그 팀 프로이센 뮌스터의 2021~22 포칼 1라운드 결과를 볼프스부르크의 3-1 승리에서 뮌스터의 2-0 승리로 바꾼다고 16일 발표했다. 교체 규정 위반이 문제였다. 대회 규정상 최대 5명까지만 교체가 가능했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6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규정을 착각한 이유는 연장전 규정에 있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 넣은 두 골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후반전 3명, 연장 전반 1명, 연장 후반 2명을 교체한 끝에 만든 추가 득점이었다. 세계 축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결정 아래 교체 숫자를 최대 5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서는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추가 교체가 허용됐지만 포칼에서는 달랐다. 규정 위반의 최종 책임은 클럽에 있다는 게 DFB 판정의 핵심이다. 볼프스부르크 측은 당시 대기심에게 문의하고 교체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DFB는 클럽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슈테판 오버홀츠 DFB 스포츠재판소장 대행은 “클럽은 경기 중 교체에 대한 책임을 진다.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맞게 시행하는 건 교체에 대한 기본 의무다”라고 지적했다. 오버홀츠 대행은 이어 “대기심이 교체 과정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줬는지도 확실하지 않다”며 “본질적인 책임은 클럽에 있다. 심판이 감경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몰수패를 당한 볼프스부르크 측은 즉각 항의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팀 슈마허 볼프스부르크 CEO는 “협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7 19:07
축구

[오피셜] '황당 교체 실수' 볼프스부르크, 포칼 1R 몰수패 탈락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볼프스부르크가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몰수패 탈락하였다. 독일 축구협회(DFB)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3대1로 종료되었던 DFB 포칼컵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프로이센 뮌스터의 경기를 프로이센 뮌스터의 2대0 승리로 전환한다.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중 허용된 5명을 초과한 6명을 교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황당한 실수를 범했던 볼프스부르크는 경기를 이겨놓고도 포칼컵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는 3부 리그 프로이센 뮌스터를 상대로 2021-22 시즌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의외의 무득점 고전을 이어가던 후반 29분, 볼프스부르크는 프로이센 뮌스터의 수비수 마르셀 호프마이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굴욕을 앞뒀던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종료 직전 요시프 브레칼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볼프스부르크는 연장전에서 바우트 베르고스트와 리들레 바쿠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3대1 승리,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황당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볼프스부르크가 DFB의 5명 교체 가능 규정을 어기고 총 6명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는 것. 정규시간 세 차례 교체 카드를 사용했던 볼프스부르크는 연장전에서 추가로 세 차례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규정을 위반했다. 이는 연장전 돌입 시 교체 카드 1장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과 착각한 황당한 실수였다. 이에 경기 후 볼프스부르크의 감독 마르크 판 봄멜은 "6명 교체가 가능한 지 심판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심판의 책임으로 돌렸지만 결국 DFB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볼프스부르크의 몰수패를 발표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FB의 결정을 동의할 수 없으며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김도정 기자 2021.08.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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